장외주식 시총, 6년 5개월만에 20조 돌파

입력 2021-04-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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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장외주식(K-OTC)시장이 6년 5개월 만에 시가총액 20조 원을 돌파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K-OTC시장의 시총은 전장보다 2148억 원 증가한 20조677억 원으로 집계됐다.

K-OTC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코넥스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하나로, 장외기업들이 제도권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K-OTC시장의 시총이 20조원을 넘은 것은 2014년 11월 13일 이후 6년 5개월여만이다.

당시에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영향으로 시총이 42조1000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삼성SDS가 이전하면서 2014년 11월 14일에는 12조9000억 원으로 줄어들었고, 이후에는 20조원을 넘지 않았다.

현재 상장 종목은 133개로, 당시 115개에서 18종목이 늘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K-OTC시장도 함께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은 1조2766억 원으로 2014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다. 2016년 연간 거래대금(1590억 원)의 약 8배 수준이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8억 원으로, 작년(51억5천만원)보다 약 32% 증가했다. 지난 1월의 평균 거래대금은 99억9500만 원으로, 100억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K-OTC시장에서는 SK건설, LS전선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치매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업체 오상헬스케어 등도 거래 중이다.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이 12조1527억 원으로, 전체 60%를 차지한다.

SK건설(2조4426억 원)이 시총 1위에 올라있고, 세메스(2조7억 원)와 넷마블네오(1조9311억 원), 포스코건설(1조5280억 원), LS전선(9375억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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