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얀센 백신, 5월 초 접종계획 결정…이재용, 화이자 확보에 도움 줬는지 몰라"

입력 2021-04-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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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커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방역당국 "접종 동의율 높일 방안 검토할 것"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백신 접종과 희귀 혈전증 발생 간 인과성 문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접종이 중단됐다 재개된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부가 다음 달 초 예방접종전문심의위원회를 열고 접종 관련 내용을 결정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26일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을 누구에게 어떻게 접종할지에 대해 결정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허가사항, 결정사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얀센 백신 도입 전 접종 대상자, 접종 일정과 관련한 내용을 빠르면 5월 초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20일(현지시간) 얀센 백신과 희귀 혈전증 생성 간 인과성을 공식 인정하며 백신 제품 정보에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에 대한 경고를 명시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부작용 피해보다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크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해 접종이 가능해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역시 23일(현지시간) 백신 접종 시 이익이 크다는 이유로 사용 재개를 권고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50세 미만 여성의 사용을 경고하는 문구를 붙일 것을 제시했다.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1억 9200만 회분(9900만 명분)의 백신을 도입하게된 정부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2차 접종을 마무리해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접종 후 혈전 생성 등의 이유로 만 30세 미만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을 유럽처럼 만 60세 미만으로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지만, 방역당국은 관련 내용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홍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연령 권고는 과학적 연구결과와 EMA, WHO의 권고 등에 대한 백신전문가 자문단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아 결정한 사항”이라며 “(접종 제한 대상자와 관련해) 지금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면서 2분기 해당 백신 접종 대상인 특수교육ㆍ보건교사의 접종 동의율은 66.9%에 그치기도 했다. 3분기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만큼 정부가 특정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백신 접종 동의율과 수용성을 어떻게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홍 팀장은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백신 접종과 관련한 이상반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상반응 사례 신고, 조사 등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라며 “아직까지 접종률 제고 방법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방법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 확보하면서 지난해 1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정부가 화이자사와 협상에 난항을 겪자 인맥을 활용해 우리 정부와 화이자 간 대화를 중재했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백신 도입을 위한 공식 협상은 정부, 화이자 간 이뤄졌다. 삼성이 이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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