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실적·재무개선 효과에 힘입어 4년 만에 신용등급 B-로 상승

입력 2021-04-26 15:00수정 2021-04-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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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스 화성 본사 모습(사진제공=나노스)
나노스의 신용등급이 영업이익 흑자 달성, 재무개선 등에 힘입어 4년 만에 B-등급으로 상향됐다.

26일 나노스는 최근 나이스DNB가 실시한 신용등급평가에서 B-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CCC+ 등급을 받은 이후 4년 만의 상향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기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 및 재무 안정성을 크게 개선한 것에 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노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9년 –148억 원에서 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6억 원에서 570억 원으로 8.4%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도 –163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89% 개선됐다. 특히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이 2019년 –17억 원에서 2020년 62억 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는 그동안 진행된 해외생산시설 일원화를 위한 ‘구조 혁신화 프로젝트’와 삼성전자 갤럭시 플래그쉽인 S20 수주의 결실로 볼 수 있다.

나노스는 구조 혁신화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와 필리핀 등의 생산시설을 베트남 생산공장으로 통합 이전하는 작업을 거의 완료했다. 이를 통해 생산비용과 제조원가를 절감해 생산성, 원가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또한 나노스의 주요 사업인 광학필터는 지난해 갤럭시 S20과 S20노트에 탑재됐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 S21과 하반기 주력 모델인 Z플립, 폴더블폰에 광학필터가 탑재됐다.

나노스는 광학필터의 생산성 향상 및 개발에 집중해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광학필터는 휴대폰 카메라모듈 핵심부품이다.

홀센서(InSb) 부문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InSb 홀센서는 노트북, 게임기, 프린트, 백색가전, 산업용·서비스 로봇, 각종 기기장치 등에 사용되는 부품 중 하나로 일본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등 시장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이밖에 바이오 사업 등 신사업에도 진출하며 퀀텀 점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노스 관계자는 “내실을 다지고 재무건전성을 높인 결과가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광학필터, 나노스,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신용평가등급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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