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성공, 부럽다"…윤여정 오스카 수상에 전도연·임상수 등 영화계 축하 물결

입력 2021-04-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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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잴레스 오스카 시상식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국내 영화인들도 그의 수상을 축하하며 감동을 함께 했다.

영화 '밀양'(2007)으로 한국 배우 최초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전도연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을 통해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수상 소식"이라며 "축하드린다는 말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진심을 담아 온 마음으로 축하드리며 큰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서 윤여정과 전도연은 지난 2010년 영화 '하녀'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지난해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도 함께했다.

영화 '바람난 가족'(2003)으로 윤여정의 성공적인 스크린 복귀를 이끈 이후 많은 작품을 함께 했던 임상수 감독도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에 찬사를 보냈다. 임 감독은 "자유롭고 젊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 이뤄낸, 부러울 정도의 짜릿한 성공"이라며 "'미나리'는 초저예산 영화라 매니저도 못 데려간 것으로 안다. 모두가 고생한다고 했는데, 윤 선생님이 자유롭고 젊으니까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에서 윤여정과 함께 출연했던 배우 최우식과 정유미, 박서준도 축하를 보냈다. 지난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던 최우식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을 통해 "선생님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방송으로 지켜보는 동안에도 모두가 가장 바라고 또 바랐던 일이었는데, 보면서도 울컥했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인 정유미도 "윤여정 선생님의 오스카 수상을 축하드린다. 한국 배우 최초로 선생님이 수상하셔서 더욱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많은 작품에서 활동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유미는 영화 '산나물 처녀'(2016)에서 윤여정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서준도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통해 "'윤스테이'를 함께할 때도 선생님은 늘 존경스러운 분이셨다. '미나리' 촬영장에서의 선생님도 다르지 않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영화 속 순자 할머니가 더 애틋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며 "오늘 오스카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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