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가벼운 근육통으로 4회 자진 강판…토론토 1-0 승리

입력 2021-04-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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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3.2이닝 무실점…4회 2사에서 스스로 마운드 내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호투 중 몸에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에서 자진 강판했다.

26일(한국시각)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했다. 총 62개의 공을 던졌고, 5개의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4회 2사 후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찰리 몬토요 감독에게 류현진은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오른쪽 허벅지와 엉덩이 쪽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마르고트에서 초구를 던지는 순간 이상한 느낌이 났다. 간단히 점검했는데 경과가 좋아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사타구니 통증으로 자진 강판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열흘 동안 쉬기는 했지만, 류현진이 과감하게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온 덕에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날 류현진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탬파베이 레이스를 1대 0으로 물리쳤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팀 메이사(0.1이닝)와 타일러 챗우드(1이닝), 라이언 보루키(1.2이닝), 데이비드 펠프스(1이닝), 라파엘 돌리스(1.1이닝)가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 2.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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