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거기부정(擧棋不定)/칵테일 스왑 (4월26일)

입력 2021-04-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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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최영의(崔永宜) 명언

“실천이 없으면 증명할 수 없고, 증명이 없으면 신용 받을 수 없고, 신용이 없으면 존경받을 수 없다.”

최배달이란 이름이 우리에겐 친숙한 극진가라테(極眞空手)의 창시자. 일본의 가라테 10대 문파와 세계 무술인과의 격투기에서 모두 승리해 최고의 파이터로 불린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923~1994.

☆ 고사성어 / 거기부정(擧棋不定)

바둑돌을 들고 놓을 자리를 결정하지 못한다는 말. 일하는 데 아무런 작정이 없음을 비유한다. 춘추 말기, 위(衛)나라 손임보(孫林父)와 영식(寧殖) 등은 헌공(獻公)을 축출하고, 그의 동생 상공(殤公)을 군주로 세웠다. 복위를 꿈꾼 헌공이 영식의 아들 영희(寧喜)에게 사람을 보내 자신을 도와주면 돌아가서 국정을 맡기겠다는 말을 전했다. 영희가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망설이자 대숙문자(大叔文子)가 우유부단한 태도를 탄식해 한 말. “바둑을 들고 놓을 곳을 정하지 못하면 상대를 이기지 못한다[擧棋不定 不勝其偶].” 12년 뒤 영희는 대숙문자의 예측대로 복귀해 군주가 된 헌공의 손에 죽고 말았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시사상식 / 칵테일 스와프(cocktail swap)

보통 스와프거래가 양자 간 거래인 데 반해 3자 이상의 복수거래를 동시에 행하는 거래를 말하는 것으로, 복합스와프라고도 한다. 칵테일 스와프에는 통화스와프거래와 금리스와프거래를 복합시킨 거래와 통화스와프거래를 3통화로 동시에 행하는 거래가 있다.

☆ 우리말 유래 / 꼬투리

콩과 식물의 씨가 들어 있는 껍질을 뜻하는 말. 씨앗의 모태가 된다는 점에서 이야기나 사실의 실마리를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 유머 / 개떡 같은 점수

선생님이 시험 성적을 공개하며 50점 미만 학생은 복도로 나가라고 했다. 한 학생이 “전 딱 50점인데 어떻게 하죠?”라 하자 선생님이 한 말.

“넌 문틈에 끼어 있어.”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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