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거래소 출신 사칭 주식 리딩방 주의”

입력 2021-04-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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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최근 거래소 출신을 사칭한 주식 리딩방 등이 성행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한국거래소가 23일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 “저희는 한국거래소 출신으로”…개미 울리는 ‘한국거래소’ 사칭 주의보)

거래소는 "최근 오픈 채팅방(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주식 리딩방'이 성행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자유의 안내를 발동한다"며 "심지어 거래소 출신임을 사칭하는 주식 리딩방까지 활동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리딩방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광고성 스팸 문자를 발송해 오픈 채팅방으로 유인한 후, 고급 정보 등을 빌미로 고액의 유료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회원의 매수를 유도한 후, 미리 매수한 물량을 매도하는 선행 매매 등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투데이, KBS뉴스 캡쳐)

이날 본지는 한국거래소를 사칭한 주식리딩방 문제를 보도한 바가 있다. 해당 리딩방의 스미싱 문자는 '(광고)한국거래소출신세력카톡방 저는 한국거래소 출신으로 세력을 움직이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유포되고 있다.

이 문자에는 '한국거래소출신모임톡방.kr'이라는 문구와 함께 URL이 표시돼 있다. URL을 클릭하면 카카오톡 주식 리딩방으로 자동 연결되며 주식 리딩방 운영자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선전으로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의 약자인 'KRX' 단어를 차용해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었다. 이날 해당 리딩방에 입장한 인원은 1000명이 넘었다. 운영자는 "한국거래소 출신으로 기관, 외인 세력까지 잡아내어 매매하고 있다"면서 "KRX VIP 세력으로 합류하라"고 공지했다.

이에 거래소는 "유사 투자자문업체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등 시장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불공정거래 사례를 발견하거나 관련 피해를 본 경우 시장감시위원회의 '불공정거래신고센터'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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