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낙정하석(落穽下石)/라이브 커머스 (4월23일)

입력 2021-04-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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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프랭클린 P. 애덤스 명언

“선거란 누굴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

미국의 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 경구를 많이 쓴 작가로 알려진 그는 위트 있는 신문 칼럼 ‘코닝 타워’를 ‘뉴욕 포스트’에 오래 썼다. 선거 때면 나오는 그의 이 말은 “찍을 사람이 없다”는 한 애청자의 하소연에 대한 대꾸였다. 1881~1960.

☆ 고사성어 / 낙정하석(落穽下石)

우물 아래에 돌을 떨어뜨린다는 말이다. 다른 사람이 재앙을 당하면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재앙이 닥치도록 하는 것. 한유(韓愈)가 친구 유종원(柳宗元)이 소인배들의 모함으로 기개를 펼치지 못하고 저승으로 먼저 간 것을 애도하며 지은 묘지명(墓誌銘)에 나온다. “머리털만큼이나 작은 이익이라도 있는 문제가 생기면 서로 눈을 부릅뜨고 사람을 구분할 줄도 모른다. 함정에 빠진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돌을 들어 던지는 사람이 많다[落陷穽 不一引手救 反-之 又下石焉者 皆是也].”

☆ 시사상식 /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웹이나 애플리케이션 등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 비대면 비접촉을 추구하는 언택트 경제가 부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TV홈쇼핑과 달리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 신조어 / 불소킹

불타는 소통을 잘하는 사람.

☆ 유머 / 아내의 나이

거울 볼 때마다 아내는 “여보 나 몇 살처럼 보여?”라고 묻는다. 이 질문엔 대답을 잘해야 본전이다. 나이를 줄여서 말하면 아부라 하고 제 나이를 다 말하면 삐져 버린다. 오늘은 머리를 써서 “피부는 25세, 주름은 27세, 몸매는 23세 같아”라고 하자 아내는 활짝 웃으며 나를 꼭 안아 주었다.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그걸 다 합친 게 제 나인데.”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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