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정책위의장' 임명직 전환

입력 2021-04-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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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후임 원내대표 선출에 집중할 듯

▲정우택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왼쪽세번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정책위의장을 당 대표 임명직으로 전환하는 데에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22일 오전 제1차 전국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등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날 전국위의 부의 안건은 '정책위의장 당 대표 임명직 전환'이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19일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 분리 선출 방안을 의결했다. 이후 전국위를 열고 해당 내용을 의결하기로 했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현행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선출을 분리선출로 바꾸고 정책위의장을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로 의원총회 인준을 통해 임명하는 것으로 바꾸자는 것"이라며 "장점도 있는데 아쉬움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80%가 넘는 다수로 바꾸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이 점에 대해 당헌·당규 승인권을 가진 동의를 받고자 이렇게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양석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당헌 13조 19조에 의하면 전국위는 전당대회를 대신해 당헌 개정 기능을 갖는다"며 "정책위의장에 전문가를 임명해 정책 강화 일환으로 당 대표 임명으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 결정을 당헌에 반영해서 당헌 55조 의원총회 기능을 원내대표만 선출로 수정하고 당헌 68조를 정책위의장을 원내대표와 당 대표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로 추인을 받아 임명으로 개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ARS 투표 결과 정책위의장과 당 대표 임명직 전환은 원안대로 의결이 됐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의결 후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일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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