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읍 고내리 해녀들에 도시락 전달
SK에너지가 혼자 사는 고령의 제주 해녀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SK에너지는 22일 제주유나이티드 구성원들과 함께 전날 제주 애월읍 고내리를 방문해 혼자 사는 고령의 해녀들을 직접 찾아 도시락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는 SK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한 끼 식사를 전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SK에너지와 제주유나이티드도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해녀 수 감소와 고령화로 전통문화 전승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 해녀에 주목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해녀 수는 3600여 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전체 해녀 중 약 60%는 70대 이상이다. 고령의 해녀는 건강상 문제 등으로 조업이 쉽지 않아 안정적인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SK에너지와 제주유나이티드는 올 2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해녀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고령의 취약계층 해녀를 대상으로 총 20주 동안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해녀들에게 지원되는 도시락은 제주지역 내 중소업체가 제작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한다는 취지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는 "오랜 세월 제주의 버팀목이었던 해녀 분들이 고령화 및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상황에서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제주유나이티드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 제주 지역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먼저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