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회사 메디포럼이 21일 코스닥 상장사인 ㈜코렌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포럼이 코렌의 1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메디포럼은 코렌의 대주주인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코렌 지분 1443만주(약 21%)를 155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계약금 20억원, 중도금 50억원 등 70억원을 지급하는 경영권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잔금은 임시주주총회일인 5월 25일 지급하기로 했다.
메디포럼은 이와 함께 오는 6월 3일쯤 60억원을 제삼자배정 유상증자로 출자해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추가로 50억원을 더 출자해 코렌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예정이다.
메디포럼은 코렌을 인수함으로써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치매치료제(PM012), 파킨슨병 치료제, 뇌졸중 치료제, 암성통증치료제(MF018) 등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장기적으로는 코렌을 바이오신약개발 회사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김찬규 메디포럼 회장은 “앞으로 여러 임상시험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메디포럼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우회상장의 길도 열어 놓아 메디포럼의 다양한 기업경영 기회를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렌은 비구면 광학렌즈를 설계하고 양산기술을 바탕으로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와 지문 인식기용 렌즈 등을 개발ㆍ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시장에서 VGA급 저화소 모델부터 64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모델과 광각렌즈, 망원렌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을 설계하고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