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 갖춘 '공공분양주택' 잡아볼까

입력 2021-04-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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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양 신규 공급 단지 (자료제공=각 건설사)
전국적으로 집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이 각광받고 있다. 공공분양주택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적 사업 주체가 공급해 민간 아파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전국 아파트 월별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07포인트(P) 올랐다. 2019년 9월 0.05P 감소한 것에서 10월 0.11P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꺾이지 않자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공분양주택은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분양한 공공분양주택은 청약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월 경기 성남시에서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 ‘위례 자이 더시티’는 1순위 평균 617.57대 1로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7억2900만~7억9170만 원(펜트하우스 제외)으로 인근에 있는 ‘위례 자연앤 센트럴 자이’ 동일면적 시세 15억6000만 원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공공분양주택은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과 ‘분양형 신혼희망타운’ 등이 있다.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은 의무 임대 기간(5~10년)을 채우면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신혼희망타운은 연 최저 1.3% 저금리에 최장 30년간 분양가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LH 청약센터 자료를 보면 21일 정부가 발표한 사전청약 주택을 제외하고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공공분양주택 30곳, 총 1만23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주택은 20곳 8999가구, 신혼희망타운은 10곳, 3345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7529가구 △인천 2266가구 △부산 835가구 △광주 750가구 △경남 722가구 △서울 242가구 등이다.

올해 공급되는 주요 단지로는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5월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공급 예정인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가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테라스동 3개 동 포함), 전용면적 56~59㎡ 총 870가구 규모로 이 중 신혼희망타운은 580가구가 공급된다.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은 5월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일대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파밀리에 우미린(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46~84㎡, 신혼희망(227가구), 행복주택(114가구), 공공분양(318가구) 등 659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인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지역 주민 우선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499가구다.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6일(금) 경기 양주신도시 A-1블록에 공급하는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29층, 2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049가구 규모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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