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월 결산 법인 배당총액 33.2兆…“삼성전자 제외해도 최고치”

입력 2021-04-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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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지난해 배당총액은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인 33조2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최근 5년간 현금배당 실적 분석’을 통해 2020년 배당법인수는 529사로 전년과 유사하나 배당총액은 33조2000억 원, 법인당 평균 배당금은 6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고치다. 전년 대비 10조7000억 원이 증가한 삼성전자의 배당금을 제외해도 최대 수준이다.

(자료 = 한국거래소)

2020년 전체 배당법인 중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495사로 전체 93.6%를 기록했다. 이 중 5년 연속 현금배당을 한 법인은 415사로 2018년 372사, 2019년 406사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료 = 한국거래소)

평균 시가배당률(보통주)은 2.28%를 기록했다. 2018년 2.15%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배당률이 5년 연속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한 법인(166사)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3.57%로 국고채수익률을 2.73%포인트(p) 상회했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41%), 전기가스업(3.17%), 금융업(2.92%)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고, 2020년도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했다.

배당성향은 39.55%로 전년 대비 1.70%p 감소했다. 다만, 직전 4년간 평균(36.10%)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26.36%로 코스피지수 상승률 30.75%를 하회했지만 전년 대비 격차는 축소됐다. 2019년은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배당법인 평균 주가 수익률이 6.45%p 낮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우려에도 배당총액이 확대되고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했다”면서 “기업의 연속배당으로 다음 해 배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들이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두고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투자자가 배당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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