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 소셜벤처 ‘센시’ 방문...“사회적 가치 실현 기업 적극 지원”

입력 2021-04-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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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대전에 위치한 소셜벤처기업 센시기업을 방문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19일 대전시 중구에 있는 소셜벤처기업 센시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20일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번역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소셜벤처 기업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인식 센시 대표는 점자책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보며 정확한 점자 기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어 보고자 창업에 도전했다. 개발 당시 기존 점자 번역 프로그램은 정확도가 낮은 동시에 책 한 권을 번역하는데 최대 6개월 정도 소요됐다.

이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점자 오번역 사례를 컴퓨터 학습한 결과 300페이지 분량 점자책을 번역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평균 30분으로 대폭 단축했다. 정확도도 10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었다. 점자는 각기 다른 표현 규칙만 적용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읽을 수 있는 범용 언어로 사용될 수 있어 전 세계 48개 언어에 대한 점자 변환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영어와 스페인어에 적용해 현재까지 300만 권의 일반 책 점자책 변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7% 증가했다. 고용인원도 2019년 3명에서 지난해 12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미국, 남미 등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600만 불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5년 내 전 세계 20여 개 국가의 점자 출판 시장에 진출해 점유율 10%, 매출 1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인식 대표는 권칠승 장관에게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입지와 설비자금, 인력 애로 등을 건의했다. 그는 “점자책의 변화를 넘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해 시각장애인들이 이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즐기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칠승 장관도 “점자책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없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 센시 방문에 의의가 있다”며 “중기부는 앞으로 장애인 애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소셜벤처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현장 애로 해결과 창업, 금융, 펀드 등의 연계 지원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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