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떠난 국민의힘, 당권 놓고 치열…'출사표'로 경쟁 시작

입력 2021-04-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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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떠나자 당권 두고 경쟁 치열
김태흠·김기현 출마…권성동·유의동도
당 대표 두고선 출마선언 이어질 듯
정책위의장 자리도 하마평 무성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떠나자 국민의힘이 당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원내대표직에는 18일 김기현·김태흠 의원의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권성동·유의동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당 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의원들은 주 중에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4.7 보궐선거 승리 직후 김 전 위원장은 직을 내려놓고 정치를 쉬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당 대표와 원내대표 자리가 공석이 되자 의원들은 당권을 놓고 경쟁을 시작했다.

특히 16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원내대표직 조기 퇴진을 공식화하면서 원내대표 경선이 이르면 26일 치러질 전망이다. 이에 원내대표 출마 선언부터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공식적으로 출마를 가장 먼저 밝히기로 한 건 3선의 김태흠 의원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한다. 오후에는 4선의 김기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다. 그 외에 출마 의사를 밝혔던 권성동 의원은 19일, 유의동 의원은 20일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당 대표 출마선언도 차례로 이어질 전망이다. 권영세·홍문표·윤영석 의원은 일찌감치 선거캠프를 차리고 당 대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조경태·김웅 의원도 출마선언을 주 중에 할 전망이다. 조 의원은 이날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다음 주로 검토해보겠다"며 "좋은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사표를 던지려고 했지만 19일 이후로 미룬 상항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주 권한대행은 출마 선언을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다. 다만 차기 원내대표 선출과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 등이 완료된 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주자로 꼽혔던 정진석·서병수 의원은 이번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본래 원내대표직과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뽑다가 분리 선출로 변경된 정책위의장 자리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정책위의장 출마를 공식화한 의원은 없다.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추경호 의원과 15대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의원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 교수 출신 윤희숙 의원, 제7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낸 윤창현 의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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