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정규직 전환 직원 7%가 임직원 친인척"

입력 2021-04-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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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친인척들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대거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SBS와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LH 직원 중 상당수가 임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2019년 실시한 ‘공공기관 고용세습 실태’ 확인 결과 1300여명 정규직 전환자 중 93명(6.9%)이 임직원 친인척이었다.

이들 가운데 5명은 채용 절차 과정에서 임직원의 채용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LH는 자체 감사나 징계 등 추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센터장이 동생의 지원 사실을 숨기고 면접위원으로 들어가 동생에게 최고점을 주거나, 지역본부장이 부사장의 채용을 챙겨주는 사례가 있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93명 중 88명은 현재까지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상정 의원은 “비리가 지적됐음에도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버티는 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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