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박완주, 원내대표 자리 두고 ‘법사위원장 논쟁’

입력 2021-04-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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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윤호중 법사위원장 내려놓으면 野 더 달려들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당일인 16일 후보로 나선 윤호중·박완주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관한 논쟁을 벌였다.

법사위원장인 윤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되면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겠다는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4·7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기세를 몰아 민주당에 협치를 위해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법사위는 모든 법안들이 본회의에 부의되기 전 거치는 곳이라 견제 역할을 해와서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 선출 경선에서 “문재인 정부 3년 간 야당은 발목잡기로 개혁,민생입법을 추진하지 못하게 했다. 야당이 발목을 잡았던 상임위가 법사위원장 자리”라며 “야당은 재보궐 선거 결과를 운운하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할 거고, 오늘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윤 의원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면 야당은 자리를 달라고 더 세게 달려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윤 의원은 “법사위원장 자리는 여의도 국회의원들 간의 자리일 뿐, 국민들이 법사위원장 자리에 누가 앉아있다는 것에 무슨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 이익을 최선에 두고 야당과 만나 협상과 대화를 하고 민생과 개혁에 앞장서는 21대 국회를 만들겠다”며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과 멀어진 거다. 국민께 약속드린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우리 안에서 원인을 찾고 가슴 깊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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