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본부조직 축소...부행장 2명 감축(종합)

입력 2008-12-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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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점장 16명, 본부인력 40명 감축..."생산상 제고"

대구은행이 부행장 2명을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본부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대구은행은 26일 오전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융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생산성 제고를 위해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을 2명 줄이고, 본부장이 부서장을 겸무하고 2지점 1지점장제 도입으로 지점 12개를 통합하는 등 부점장 16명을 감축했으며, 본부인력도 40명을 감축해 생산성이 높은 영업점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전년도에도 본부부서 1/3(11개 부서)을 축소해 본부인력 140명을 감축한바 있으며,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감축인원 40명을 포함하면 2006년 대비 본부인력을 약 21%를 감축하는 결과가 된다.

조직개편 외에도 명예퇴직을 실시해 부점장급 인력 34명 등 총 45명을 감원할 예정으로 인력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더불어 최근의 금융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험자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관련부서 통합, 리스크관리 부문 조직 강화와 자본시장통합법을 반영 신탁부문을 독립했으며, 공공부문 영업강화를 위해 동남본부를 신설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위기대응 변화관리 강화와 고객기반 강화, 생산성 혁신을 통한 '위기에 강한 은행'이라는 2009년도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슬림화와 생산성 위주의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인력을 생산성 위주로 재배치하여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이화언 대구은행장의 강한 의지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 일자는 금융위기 증가 및 급변하는 환경을 고려해 사업본부 및 지역본부는 12월 26일 시행하고, 본부부서 및 영업점 조직개편은 내년 1월 정기 인사 이동일자에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또 이날 집행임원과 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실시해 지난 8월 이후에 퇴임한 추교원 부행장, 백용선 본부장, 김태영 본부장과 이번에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박휘준 부행장을 대신해 신덕열 여신심사부장, 김상도 포항영업부장, 이덕규 본점기업영업부장, 김재옥 성서공단영업부장, 강영호 검사부장, 이천기 경산영업부장, 김기주 경영성과부장 등 7명을 준임원급인 본부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신임 본부장들은 부서장과 본부를 겸무하는 새로운 형태의 운용으로, 금융위기 하에 경륜 있는 고참직원을 계약직 상급 직원으로 활용하는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이번 임원인사에서 공석인 부행장 2석은 선임하지 않았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화언 은행장 취임 후부터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성과주의 문화의 정착과 리스크 관리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출신 직원들 위주로 본부장으로 발탁 승진시켰다"면서 "신년 초부터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 동시에 집행임원 2명을 줄여 조직의 슬림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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