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구청 없이 시청 어렵다" 협치 강조

입력 2021-04-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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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임원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면담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임원들을 만나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14일 오후 3시 20분께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구청장협의회 임원진들을 만났다.

이번 만남은 서울시ㆍ자치구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오 시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사무총장), 정원오 성동구청장(감사)이 참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당적이 다르다고 해서 갈등 양상 나오지 않겠느냐고 지레짐작하는 듯하다"며 "당적이 다르더라도 공감대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침에도 시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연속해서 1시간 40분 가까이 현안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고 전하면서 "자연스럽게 협치의 분위기가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김광수ㆍ김기덕 부의장 등을 만나 주요 실ㆍ국장들과 함께 현안 설명회를 열었다.

오 시장은 "철학 달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양해하자는 취지로 이야기 나눴다"며 "전반적으로는 크게 갈등을 일으키면서까지 업무를 하는 모습은 서로 간 피하자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선거 때는 여야가 공방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선거 이후에는 정치 영역이지만 크게 보면 행정의 영역이기 때문에 충분히 협치하고 존중해서 하면 된다"고 답했다.

김수영 구청장 역시 "시정이 구정이고 구정이 시정이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그간 현안들이 밀려 있을 것"이라며 "잘 협력해서 시민들과 구민들의 편의 증진 위해서 협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시정과 구정과 경계가 어디 명확히 있나. 다 같이 가야 한다"며 "구청 없이는 시청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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