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출액도 두 자릿수가 증가한 13.6% 증가율 유지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74.1억 달러, 수입 109.3억 달러, 무역수지는 64.9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8.9% 증가해 작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일평균 수출(7.3억 불, 24.0일)도 전년 동월(6.7억 불, 24.0일) 대비 8.9% 증가했다. 1, 2월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동월 대비 수출액 중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하며 높은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분기별로도 1분기 수출은 두 자릿수가 증가한 13.6%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95.7억 달러로 7.9% 늘었다. 견조한 수요 등으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가 동반 상승하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및 관련 부분품 수출 확대로 2.9% 오른 16.9억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의 경우 완제품은 4.4억 달러 감소했으나 카메라 모듈 등 부분품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수출이 늘어 8.7% 늘어난 11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밖에 OLED와 컴퓨터ㆍ주변기기 등도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82.2억 달러)과 유럽연합(11.1억 달러)은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20.6억 달러)은 반도체와 컴퓨터ㆍ주변기기를 중심으로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베트남과 일본은 각각 23.5억 달러, 4.1억 달러로 3.8%, 1.8%씩 감소했다.
ICT 수입은 반도체(46.9억 달러, 12.8%↑), 컴퓨터ㆍ주변기기(15.6억 달러, 39.1%↑)가 증가했고 휴대폰(7.9억 달러, -4.9%), 디스플레이(3.1억 달러, -14.0%) 감소했다. 또 대만과 베트남에서의 수입이 늘었고 다른 지역은 줄었다.
한편 중소ㆍ중견기업 수출은 43.4억 달러로 13.9% 늘었다. 반도체와 전기장비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