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인, 타이드와 충전 플랫폼 업무 협약…스마트 EV 충전 플랫폼 개발

입력 2021-04-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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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 증설 없이도 충전기 가동 대수와 충전 전력 조절 가능

▲차지인-타이드 사업 구상도 (사진제공=차지인)

차지인이 지능형 전력 계량 인프라(AMI) 솔루션 전문 기업 타이드와 스마트 충전 플랫폼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차지인은 과금형 콘센트로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 1호를 받은 업체로 국내 유일의 전기차 충전 과금, 고객 관리, 로밍 결제 정산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현재 ‘제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특구 사업자로 참여해 비개방형 충전기를 충전 사업자에게 위탁하여 유휴 충전 인프라의 활용성을 증대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타이드는 전기 계량기를 원격으로 확인하는 지능형 전력 계량 인프라(AMI) 솔루션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PLC 전력선 통신 및 LTE 모뎀기술과 검침 서버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하고 관리 운영하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가 급증함에 따라 아파트에 필수적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환경부에서도 올해 완속 충전기 보조금을 240억 원 배정해 1대 설치 시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고, 충전기가 필요한 전력 7kWh를 증설하면서 약 50만 원이 한전에 시설부담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한전은 계약 전력 7kWh를 언제든 공급할 수 있게 발전 설비, 송전 설비를 확보해야 한다. 충전기가 수만 개씩 늘어날 때 설비 증설을 해야 한다.

한전이 설비 증설을 하더라도 아파트는 건물을 만들 때 이미 건물 전력 설비가 고정돼 있어 충전기 확대를 위해서는 건물 전력을 늘리는 공사를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한전이 전력을 증설해서 공급을 늘린다 해도 건물의 전력 설비가 증설되지 않으면 충전기 대수를 확대할 방법이 없어 100세대 아파트 기준으로 완속 충전기는 5대 이상 설치가 불가능했다.

▲왼쪽부터 차지인 최영석 CSO(최고전략책임자), 타이드 조경종 대표이사 (사진제공=차지인)

이에 차지인은 건물의 전력을 증설하는 대신 타이드의 지능형 전력 계량 인프라(AMI) 솔루션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건물의 전체 전력 사용량을 파악하고, 여분의 전력량에 맞게 충전기의 가동 대수와 충전 전력을 조절하는 스마트 EV 충전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와 상용건물에 부족한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제한적인 전력 인프라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사용의 확대가 가능하다.

최영석 차지인 CSO는 “고객사의 요청으로 아파트 전력 설비를 증설하지 않고 충전기를 추가하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지능형 전력 계량 인프라(AMI)기술을 보유한 타이드 조경종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이 기술을 적용하면 환경부 보조금 240억 원 중 60억 원을 절감해 1만2000대의 충전기 설치 예산으로 4000대를 추가 설치할 수 있다. 아파트가 밀집한 수도권에 전기차 보급을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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