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온라인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서 찾는다…편의점 O2O 서비스 경쟁

입력 2021-04-09 10:56수정 2021-04-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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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롯데칠성음료 '칠성몰' 통해 와인 픽업 서비스 선봬

편의점이 와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와인을 주문하면 집 근처 편의점에서 물건을 수령하면 된다. 온ㆍ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강화해 집앞 와인 구매처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음료 온라인 공식몰 ‘칠성몰’과 손잡고 와인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칠성몰’에서 원하는 와인을 예약하고 수령 날짜와 희망 점포를 선택한 뒤 결제하면 된다. 이후 고객에게 알림톡이 발송되며 지정된 날짜에 가까운 세븐일레븐을 방문해 신분증과 주문 확인증을 제시한 뒤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칠성몰’에서는 1만 원 이하 초저가 와인부터 100만 원대 프리미엄 와인까지 프랑스, 칠레 등 세계 유명 와이너리에서 수입한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상품을 판매한다.

우선적으로 전국 주요 1000여 점포에서 서비스가 개시되며, 연내 6000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칠성몰 와인 픽업 서비스 외에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을 통한 ‘와인 당일 배송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세븐앱(APP)’에서 오전 8시까지 와인을 예약하면 당일 18시에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수도권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고상봉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판매채널 확대를 통해 온ㆍ오프라인을 통합해 와인 전문점 못지않은 상품 구색을 갖추면서 편의점에서 와인을 찾는 소비자 선택 폭과 이용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차별화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GS샵과의 협력을 통해 온ㆍ오프라인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선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의 서비스 범위를 지난달 30일부터 GS샵으로 확대 론칭했다.

양사는 합병을 발표한 후, 상품과 채널 시너지 도모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가장 먼저 와인25플러스 서비스의 확대를 검토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 과정을 거쳐왔다.

그간 GS리테일의 모바일앱(이하 더팝앱)을 통해 운영됐던 와인25플러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매출은 론칭 첫달(2020년 7월) 대비 13배 늘었다.

GS리테일은 "서비스 확대로 소비자가 GS샵의 모바일 앱과 온라인몰에서도 전문적인 주류를 주문하고 가까운 GS25에서 찾아갈 수 있게 됐다"며 "대표적 유통 규제 혁신 사례로 꼽히는 주류 스마트오더가 홈쇼핑 채널에도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는 지난해 말 포켓CU 와인샵(이하 CU 와인샵)이 모바일 앱에 사전 결제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며 본격적인 와인 O2O 판매에 나섰다.

CU는 스마트오더를 이용한 주류 판매가 허용되면서 지난해 6월부터 CU의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주류 예약 서비스 ‘CU 와인샵’의 운영을 시작했다.

CU는 이달 사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모바일 앱에서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점포 밖에서도 CU 와인샵에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으며 오전 8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은 당일 오후 6시부터 지정한 점포에서 신분증과 예약 바코드를 제시하고 수령이 가능하다.

(사진제공=이마트24)

업계 후발이지만 와인 전문 편의점으로 입지를 강화 중인 이마트24도 앱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는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 서비스를 전국 3000곳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2O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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