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개발자 꿈꾸는 고등학생 인재 육성 나서…입사 기회도 제공

입력 2021-04-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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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국내 7개 고등학교 학교장이 ‘IT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배민)이 미래 IT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청소년 개발자를 육성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IT 교육에 특화한 7개 고등학교와 ‘IT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양 측은 전날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김범준 대표, 송재하 CTO, 해당 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산학협력의 일환이다. IT 개발자를 꿈꾸는 고교생들이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개발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국내외 IT 기업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고등학교는 선린인터넷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경남정보고 등 IT 교육 특화고 3곳과 부산, 대구, 광주, 대덕에 있는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4곳 등 총 7개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고등학교 재학생 중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한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 인턴십 커리큘럼은 우아한형제들 현업 개발자가 실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반영하여 설계한 교육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인턴십에서는 사용자에게 보이는 웹 디자인의 작동 구현과 관련한 프론트엔드 분야는 물론, 데이터베이스, 서버 등의 관리 및 최적화를 담당하는 백엔드 개발 지식을 두루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이 제공된다. 8주간 진행되는 인턴십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할 기회도 주어진다.

해당 학교를 졸업하고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한 개발자가 직접 진로 고민을 상담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의 면접, IT 기업 설명회 등 실질적인 취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권병옥 선린인터넷고 교장은 “학생들이 기업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실무형 개발자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산학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IT 프로그래머로서의 자질을 갖춘 학생들이 프로젝트 실무를 경험하고 배움으로써 현장 맞춤형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 개발인력 양성을 꾸준히 지원하여 우리나라 IT 개발자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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