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부 장관 "거리두기 격상보다는 감염 발생지 특화 방역 검토"

입력 2021-04-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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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피로도·경제 효과 우려…거리두기 조정 9일 발표
"AZ백신, 전문가 검토 거쳐 조만간 재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거리두기 격상보다는 최근 감염이 발생한 곳에 특화해서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거리두기 격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일률적인 단계 인상은 지금까지 방역 수칙을 준수했던 국민이나 업종에서 늘어난 상당한 피로감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거리두기는 수도권과 일부 수도권 외 지역에서 2단계가 적용 중이며 나머지 지역은 1.5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이날 700명까지 늘어나면서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증가세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다고 진단하고 있지만,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특정 업종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산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교육현장으로 전해져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가 318명에 달했다. 이 외에도 청주와 대전, 거제 등에서도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권 장관은 "일부 업종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나오는 경향이 있고, 업체와 협회에서 (확산 차단을) 해보겠다는데 이행력이 담보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곧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재개하는 한편, 1분기 예정된 12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차질 없이 완료하고 추가 물량 확보 시기를 앞당기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AZ백신은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증 부작용과 연관성이 발견돼 60세 미만, 보건교사 접종이 보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새벽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위험요인이 있지만 접종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더 크다는 의견을 내면서 국내 백신 접종도 재개될 전망이다.

권 장관은 "젊은 계층에서 면역반응이 조금 더 세고, 그에 따라 국내에서도 혈전 부작용 사례가 나오기도 했지만 전문가,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청이 EMA 결과를 검토하고 곧 접종도 재개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공급의 불일치로 상당히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추가 물량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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