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고(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진행한 사업을 지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8일 오전 서울시의회에 방문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담소를 나눈 뒤 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만났다.
김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의회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운을 뗀 후 "박원순 시장이 이뤄놓은 사업 가급적 지켜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럼요"라고 했다.
김 부의장이 "공무원들 불이익받지 않도록 자리도 지켜주셔야 한다"고 말하자 오 시장은 웃으며 "네네"라고 대답했다.
오 시장과 김 부의장은 서울시 현안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상암동 교통문제와 서울 시내 중학교 부족에 대해선 공감대를 이뤘다.
김 부의장은 또 "상암동과 송현동 땅, 서부면허시험장은 바꿔선 안 된다"며 "어려움이 있을 텐데 4차산업 거점 도시로 DMC하고 연계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자 오 시장은 "저하고 생각이 비슷하기 때문에 해나가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김정태 운영위원장을 만나서도 "의회에서 안 도와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그때 함께 했던 의원들이 지금 12명 있다. 그 사이에 자치분권 성과가 있었다"고 하자 오 시장은 "제가 10년 쉬어서 지도편달할 게 많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성동구에 있는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