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지출 2.3%↓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감소...식료품 지출 14.6%↑

입력 2021-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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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위 식료품 지출 늘고 5분위는 자동차 구매 늘어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 (통계청)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가계 지출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 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정구현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1인 가구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래로 최대의 감소폭"이라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2.8% 감소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전년대비 14.6%),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9.9%), 보건(9.0%) 등은 증가했으나 의류·신발(-14.5%), 오락·문화(-22.6%), 교육(-22.3%), 음식‧숙박(-7.7%) 등에서 크게 줄었다.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비지출은 1인 가구 132만 원(전년대비 -7.4%), 2인 가구 204만 원(-1.6%), 3인 가구 301만 원(1.0%), 4인 가구 369만4000원(-0.7%), 5인 이상 가구 397만2000원(-2.5%)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39세 이하 가구 237만6000원(-2.6%), 40∼49세 가구 309만 원(-3.4%), 50∼59세 가구 278만3000원(-2.2%), 60세 이상 가구 169만5000원(2.1%)이었다.

소득5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 105만8000원(3.3%), 2분위 가구 163만7000원(-2.8%), 3분위 가구 220만2000원(-6.3%), 4분위 가구 289만3000원(-3.7%), 5분위 가구 421만 원(-0.3%)으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 소비지출 구성비. (통계청)
지난해 가계 지출을 분석해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38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저물가 기조에도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가 4.4% 올랐기 때문이다. 또 음식·숙박이 7.7% 감소한 만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관련해 60세 이상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이 169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2.1%, 소득1분위 가구의 지출이 105만8000원으로 3.3% 각각 증가한 것도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비중이 높은 이유다.

아울러 1∼4분위 가구는 소비지출 항목별 구성비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22.3%, 17.6%, 16.4%, 15.9%로 가장 높았다.

반면 5분위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421만 원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했지만, 교통은 18.2%로 급증했다. 정구현 과장은 "소비 여력이 있는 5분위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구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락·문화와 교육은 각각 22.6%, 22.3%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특히 교육의 경우 고교 무상교육 확대 시행이 가계 지출 감소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전ㆍ월세도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실제 주거비 지출은 오히려 0.5% 줄었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월세 비중이 줄었기 때문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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