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 '참담'…김영춘, 말없이 캠프 떠나

입력 2021-04-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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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64% 얻은 박형준에 31% 뒤져

▲부산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오후 부산진구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김 후보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굳은 표정으로 사무소를 빠져나가고 있다. (뉴시스)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말없이 선거사무소를 떠났다.

김 후보는 7일 오후 보궐선거 투표가 끝난 후 나온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33.0%를 얻는 데에 그쳤다. 상대인 박 후보는 64.0%를 얻어 김 후보에 31.0%포인트 앞섰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김 후보 선거사무소는 침묵에 빠졌다. 앞서 김 후보가 등장할 때만 해도 관계자들은 "김영춘"을 연호했지만, 조사 결과 후 곳곳에선 탄식이 나왔다.

김 후보는 방송사 중계화면을 굳은 표정으로 방송사 중계 화면을 지켜본 후 자리를 떠났다. 떠나기 전 관계자들과 악수를 했지만 별다른 의견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출구조사 결과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박 후보는 "민심이 정말 무섭다고 느낀다"며 "저희가 잘해서 이런 지지를 얻었다기보단 국민의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구조사는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자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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