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스명동, 서비스·유연 계약으로 '차별화' 꾀한다

입력 2021-04-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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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대안으로 부상한 호텔…가심비 찾는 밀레니얼 세대에 '매력적'

(사진=디어스 명동)
주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매입∙임차하는 기존 방식보다 계약 구조는 유연하고, 서비스는 강점 있는 선택지가 '호텔'의 옷을 입고 등장했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형 리빙공간 '디어스명동'이 지난달 서울 중구 명동에 오픈했다.

이 호텔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기존 더블에이호텔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단장한 곳이다. 총 112실 규모로, 절반이 1개월 이상 투숙하는 고객을 위해 기획됐다. 기존 호텔과 달리 모듈러 수납으로 객실의 공간 활용도를 높여 이용객이 길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띄는 요소다. 코워킹 업무 용도의 멀티룸, 북카페, 피트니스룸과 무상으로 제공되는 세탁실 등이 공용 공간에 조성돼 이용객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다.

지하와 최상층, 루프탑에 위치한 커뮤니티 허브는 멤버십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도심 속 진정한 휴식과 건강한 여가 라이프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특히 루프탑은 남산타워 뷰와 함께 명동도심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뷰맛집으로 알려졌다.

디어스명동이 기존 임대 상품과 가장 차이 나는 점은 계약의 유연성이다. 통상 주거임대시장은 월 단위, 연 단위 계약을 맺는 것과 달리 디어스명동은 1개월 이상 장기 상품을 선택하더라도 1일 단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관리비, 청소비와 같은 모든 서비스료가 별도 청구 없이 올인원 숙박료에 포함되는 점도 다른 임대 상품과의 차이다.

디어스명동은 오피스(사무실) 시장의 공유오피스와 비슷하게 주거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유오피스는 질 좋은 서비스와 유연한 계약 구조로 기업들의 새로운 사무실 대안이 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장단기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이나 학업을 위해 일시적 거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유연한 계약 구조가 매력적"이라며 "호텔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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