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불치병으로 인식되어 온 질병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시대다. 대표적으로 '암'이 그렇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2018년 기준)에 따르면 신규 암환자가 매년 증가하고는 있지만, 5년 생존율도 높아지면서 5년 넘게 생존한 암유병자 수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대의학에서 표준화된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통한 항암치료 성적도 우수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암에 대한 만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말고, 빠른 진단과 수술, 항암치료 등을 진행해야 한다.
암 생존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해도 모든 사람이 일상으로 완전히 회복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특히 항암치료 과정은 육체적인 고통은 물론 정신적 고통이 상당해 조금만 관리에 소홀해도 체력이 쉽게 떨어지게 되고, 면역 불균형이 생기면서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재발과 전이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가지 않기 위해선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체력을 기르고 면역의 균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식단관리에도 상당 부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암환자 식단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라는 힘든 과정을 무사히 마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항암치료를 하는 대부분의 암환자들이 메스꺼움, 피곤함, 구내염, 식욕저하 등 다양한 항암 부작용에 시달리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럴 경우 주사치료로 식사를 보조할 수는 있지만 직접 음식물을 씹으면서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선 암환자들의 영양 균형을 고려해 고르게 먹을 수 있도록 경험이 풍부한 영양사를 두고 관리하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유연각 푸르내의원 원장은 "면역균형 및 체력 증진을 우선으로 둬야 하는 항암치료 과정에 있는 환자들은 매 끼니 다양한 영양소가 잘 갖춰진 식단을 섭취해야 회복이 빠를 수 있고 나아가 항암 효과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식단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해 나가는 것 자체가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과정이 복잡한 만큼 암을 치료한다는 명목하에 여러 가지 치료를 무작정 진행하는 것보다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치료만 간결하게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항상 환자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고 들어줄 수 있는 곳에서 치료받는 것도 몸 건강을 좋게 유지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