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통증, ‘추나요법’으로 신체불균형 바로 잡을 수 있어

입력 2021-04-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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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신체 곳곳에서 일어나는 통증은 평생 안고 살아가는 고질병이 되고 있다. 장시간 한곳에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과격한 운동, 레저스포츠 활동 등을 즐기는 사람들, 자극적인 배달음식에 길들여지며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이유로 인해 나타난 통증에 고통받고 있다.

통증을 일으키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인한 신체 불균형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자세가 흐트러진 상태에서 업무, 공부, 운동 등을 하는 행동은 신체 전체를 비대칭으로 만들 수 있고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신체 불균형이 계속되면 뼈는 잘못된 형태로 굳어지면서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척추와 관절의 변형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신체의 중심부로 몸을 지탱해주는 척추와 촘촘하게 정렬된 섬유들로 이뤄진 관절은 몸을 유연하게 하고 사지를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척추, 관절이 신체 불균형으로 틀어지게 되면 목, 허리디스크와 같은 디스크질환부터 거북목증후군, 척추측만증, 골반틀어짐, 무릎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고 틍증의 고통은 배로 늘어나게 된다.

최주영 다온한의원 원장 설명에 따르면, 사람의 신체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그로 인해 한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그 부위와 증상만을 보는 것이 아닌 몸 전체를 살펴봐야 한다. 증상만을 보고 치료하면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어렵고 통증이 재발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다각적인 시선에서 증상을 바라보고 직접적인 원인을 제거해줄 수 있는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신체 불균형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전반적인 상태를 먼저 파악한 후 체형교정과 기혈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추나요법 등의 한방치료를 진행한다. 추나요법은 추법과 나법을 총칭하는 용어다.

추법은 엄지손가락과 손바닥 기구 등을 활용해 통증이 유발되는 신체 부위 및 혈 부위를 누르며 '밀어주는' 방법이고, 나법은 손가락에 힘을 실어 '잡아당기는' 방법이다. 특정 부위를 밀고 당기는 행위를 통해 적절한 자극을 주고 틀어진 골격을 바로잡아 무너진 신체의 정렬을 다시 정상적으로 위치시켜 통증을 완화해주는 것이다.

한의사가 수기로 진행하는 만큼 사람마다 다른 통증 정도를 파악해가며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통증이 심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풀어줄 수 있다. 또 수술이나 마취 없이 진행하는 비수술요법인 만큼 고령이나 만성질환자들도 큰 무리 없이 받아볼 수 있다.

최주영 원장은 "추나요법은 수술이나 침습적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지만, 한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며 “자칫 경험이 부족한 한의사에게 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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