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폐페트병 14개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21-04-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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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유니폼’ 2000벌 공급…탄소배출량 1680kg 감축 효과

▲CJ대한통운 직원이 'ECO+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ECO+ 유니폼’을 현장에 도입하며,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친환경 물류 현장 조성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7일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한 친환경 ‘ECO+ 유니폼’ 2000벌을 현장 직원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ECO+ 유니폼’은 생수 및 음료 등의 용기로 쓰이는 500㎖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로 제작된 업사이클링 의류다. 민간 기업에서 업사이클링 의류를 실제 현장 유니폼으로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CO+ 유니폼’ 1벌에 들어가는 폐페트병은 약 14개로, 이번에 보급하는 유니폼 2000벌에는 폐페트병 총 2만8000개가 재활용됐다. 페트병 1개를 처분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약 60g으로, 이산화탄소 1680㎏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는 소나무 56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동일하다.

‘ECO+ 유니폼’은 탄소 저감 효과뿐 아니라 현장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까지 적용해 실용성을 더했다. 현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조끼 디자인에 봄가을에도 입을 수 있도록 안감을 추가했으며,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지퍼 형태의 주머니와 펜꽂이를 추가하는 등 수납 기능을 강화했다.

유니폼 앞면에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상징하는 안전지킴이 인증 마크와 ‘UN SDGs 협회’ 마크를 담아 ‘환경과 안전을 지키는 딜리버리’ 이미지를 표현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며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향후 유니폼뿐 아니라 현장에 필요한 제품들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해 녹색 물류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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