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맨홀 속에서 알몸으로 발견된 이유…“구멍에서 철근 나온다” 신고

입력 2021-04-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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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파주소방서)

경기 파주의 한 맨홀에서 알몸 상태의 남성이 구조돼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 20분경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공장 인근 맨홀에서 60대 남성이 알몸으로 구조됐다.

당시 경찰과 소방대원은 “공장 시설 실외에 있는 맨홀 뚜껑 구멍에서 철근이 튀어나온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남성을 구조했다. 최초 신고자인 공장 관계자는 맨홀 밖으로 갑자기 튀어나오는 철근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맨홀 아래에서 인기척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뚜껑을 열자 내부에 알몸의 남성이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60대 A씨로 지적 장애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저체온증 외에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가 맨홀 뚜껑 안으로 들어간 경위나 이유, 기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공장 관계자는 “맨홀 뚜껑은 단단히 닫힌 상태였으며 이를 제외한 별도의 통로도 없는데 A씨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라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정상적인 조사를 받기 어려운 상태지만 스스로 맨홀 뚜껑을 열고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범죄 관련성도 없어 추가 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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