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세훈 페라가모 찾았다"…구두 색은 흰색 아닌 검은색?

입력 2021-04-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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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 A 씨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신었다고 주장한 페라가모 신발을 네티즌이 찾아냈다고 밝히며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겠나"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 A 씨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신었다고 주장한 페라가모 신발을 네티즌이 찾아냈다고 밝히며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사진을 통해 공개된 구두의 색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방송된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오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신발 사진을 찾기 위해서 네티즌들이 총출동했던데, 드디어 사진 한 장을 어떤 분이 찾아서 올렸더라"며 "2006년 9월 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 참석(사진)에 보면 (오 후보가)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같은 날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도 출연해 "오죽하면 네티즌들이 '오 후보의 페라가모 로퍼 사진을 찾으려고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다' 이런 것을 제가 봤다"며 "이런 네티즌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보며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언급한 사진은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올라왔으며, 이후 타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한 네티즌은 전날 '드디어 오세훈 페라가모 로퍼 찾은 것 같습니다(추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 후보가 "2006년 9월 21일 동대문 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사진을 찾았다"며 "내곡동 토지 측량이 2005년에 이루어졌으니까 시간적으로도 근접한 것 같다"고 했다.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서 내빈들과 함께 의자에 앉아 있는 오 후보는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다.

한편, 해당 사진에 나온 구두의 색깔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생태탕집 아들 A 씨가 말한 당시 오 후보의 구두 색깔은 '흰색'이었는데 사진 속 구두는 '검은색'이어서다.

생태탕집 주인 아들 A 씨는 4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가게에 계단이 있고 소나무가 큰 게 있는데 그때 키 크고 멀쩡한 분이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맞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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