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캔으로 테이크아웃?"…유통가 덮친 '포장·용기혁명'

입력 2021-04-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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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친환경 포장재·용기개발에 '속도'…아모레퍼시픽·롯데제과 등은 타 업종과 '맞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유통ㆍ식품업계 제품들이 ‘착한 포장지’로 갈아입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하고 기후위기 문제가 대두하면서 산업계에 ‘ESG’ 바람이 거세게 불자 유통ㆍ소비재 업계는 착한 포장지와 용기로 교체하기 위해 제지사와 협력하고 자체적으로 개발에 나서는 등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일회용컵 전면 사용 중단 등을 포함해 2025년까지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6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대신할 '리유저블컵' 사용을 점진적 도입해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

올 하반기 중 시범 매장을 선정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고객에게 제공하게 되며, 사용 후 컵을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이 반환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친환경'이라는 공감대 아래 식품·뷰티업계가 제지·화학업계와 맞손을 잡는 사례도 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한솔제지와 손잡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및 원료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장재에 신소재를 적용해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용기와 포장재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기존 종이 용기의 내구성과 기밀성 등을 보완해 높은 강도를 보이며 산소 차단 능력까지 갖춘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개발, 탈 플라스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롯데제과 역시 한솔제지와 손잡고 카카오 열매 성분이 함유된 친환경 종이 포장재 ‘카카오 판지’를 공동개발했다. 카카오 판지는 롯데제과, 롯데 중앙연구소와 한솔제지가 공동 개발한 종이 포장재다.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의 부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해 재생펄프와 혼합해서 만든 친환경 종이다.

카카오판지는 현재 봄 시즌 기획 제품 2종(가나 핑크베리, 크런키 핑크베리)의 묶음 상품에 적용됐으며 앞으로 다른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6월 이후부터는 롯데제과의 대표 초콜렛 브랜드 '가나 마일드'에도 적용된다.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은 SK종합화학과 손잡았다. 친환경 신소재 기술력을 보유한 SK종합화학의 손을 빌려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식품 포장재에 재활용 요소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친환경 포장재가 주로 재활용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면 이번에 개발하는 포장재는 안전성까지 높였다. 이를 위해 △재활용이 용이한 단일 소재 플라스틱 포장재 △재생 플라스틱 활용 포장재 △다양한 친환경 생분해 포장재 등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포장 플랫폼을 구축한다.

(CJ제일제당)

자체적으로 환경친화적 포장재 생산 및 개발을 강화하는 업체도 있다. CJ제일제당은 화이트바이오 사업부문에서 자체 개발한 생분해 소재 ‘PHA’, ‘PLA’를 활용한 식품 포장재를 도입하기로 했다. PHA를 활용한 식품 포장 비닐을 시중 제품에 적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CJ제일제당은 ‘행복한콩 두부’ 묶음 제품에 자연 분해 소재로 만든 투명 비닐을 적용했다. 기존 석유화학 소재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것으로, 연간 약 50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 ‘플렉소’ 방식 인쇄설비에 약 48억 원을 추가 투자해 환경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강화했다. 플렉소 인쇄는 기존 인쇄방식데 비해 잉크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현재 ‘포카칩’, ‘초코파이’ 등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전체 포장재 사용량의 60% 수준으로, 기존 인쇄 방식 대비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약 500톤가량 절감했다.

(던킨)

프랜차이즈 업계도 '용기 혁명'에 나섰다. 던킨은 배달ㆍ포장하는 경우에 한해 커피 용기를 알루미늄 캔으로 교체한 ‘던캔(DUNCAN)’을 도입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운반이 쉽고 위생적이며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미노피자도 ‘에코 프렌들리 위크' 캠페인의 일환으로 피자 배달 시 사용되는 비닐백 대신 보온백으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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