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 호황에 연금저축펀드 적립금 30% 성장

입력 2021-04-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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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익률 17.25%로 보험ㆍ신탁보다 높아

지난해 주식 시장 호황에 힘입어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이 30% 이상 증가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18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금저축 적립금이 151조7000억 원으로 5.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료=금감원)

연금저축 중 보험은 109조7000억 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72.3%를 차지했다.

연금저축펀드는 12.5%의 비중을 차지하며, 신탁(17조6000억 원, 11.6%)을 추월했다.

연금저축펀드의 성장은 주식시장 호황과 신규계약의 증가 등에 기인했다. 연금저축펀드의 신규계약은 주가 상승으로 펀드 매매를 위한 계좌 개설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년보다 279.3% 증가한 4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연금저축 연간 총납입액은 지난해 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억 원(0.2%) 늘어났다.

계약당 연간납입액은 250만 원으로 전년(237만 원) 대비 13만 원 증가했다. 전체 연금저축 계약의 81.2%가 세액공제 한도인 400만 원 이하로 납입했다.

(자료=금감원)

지난해 연금저축의 수익률(수수료 차감 후)은 4.18%로, 전년(3.05%) 대비 1.13%포인트(p) 상승했다. 펀드 수익률이 17.25%로 가장 높았고 △생보(1.77%) △신탁(1.72%) △손보(1.65%) 순이었다.

연금 수령액은 3조5000억 원, 120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계약당 연금수령액은 293만 원으로 전년(302만 원) 대비 9만 원 감소했다.

연금저축 신규계약은 59만4000건으로 전년 대비 109.6% 늘어났으나, 연금저축보험은 12만6000건으로 21.2% 감소했다.

해지계약은 27만9000건으로 1.3% 증가했다. 이 중 임의 해지(일시금수령 등)가 96.7%를 차지했으며, 부득이한 사유로 인한 해지는 3.3%였다.

금감원은 “작년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연금저축펀드의 적립금 및 계약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면서 “연금수령 한도, 종신형 연금 세제 혜택 등에 따라 종신형 및 장기(10년 초과) 연금수령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연금저축을 장기·안정적으로 운용하도록 유도하고 연금저축 세제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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