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수출 6000억달러 탈환하기 위해 무보와 원팀 될 것”

입력 2021-04-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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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신용기관 금융지원 오픈 플랫폼 운영 업무협약, 자금공급·위험인수 분담

▲방문규(왼쪽)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수출신용기관(K-ECA)’ 금융지원 오픈 플랫폼 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고, 내년엔 수출 6000억 달러를 탈환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원팀이 되겠다.”

방문규<사진 왼쪽> 수출입은행장이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오른쪽)와 ‘수출신용기관(K-ECA)’ 금융지원 오픈 플랫폼 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두 기관은 유기적인 공조를 통한 수출·해외투자와 신산업 공동지원을 위해 협조융자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그린·디지털 시장 선점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K-뉴딜 글로벌화와 ESG 경영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수은은 우리 기업에 대출·보증·투자를 통한 자금 공급을, 무보는 보증·보험을 통한 대외거래 위험을 인수한다. 방 행장은 “우리 기업은 저성장 장기화와 기술혁신으로 인한 시장재편 등 험난한 세계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수은과 무보는 앞으로 K-뉴딜 산업별 금융지원 전략을 공유하고 사업발굴, 금융주선 및 금융제공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ESG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우대 등을 통해 K-뉴딜의 글로벌화 및 ESG 경영 활성화 등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K-뉴딜과 ESG 분야의 수출 및 해외투자 정보를 공유해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마케팅·금융주선·금융제공 등 금융지원 전 과정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첨단 모빌리티, 이차전지, 무선통신, 반도체,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을 주도하는 품목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검토한다. 우수한 ESG 경영을 인정받은 기업과 프로젝트에는 금융 우대도 제공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에 협력하고 민간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참여를 적극 주선해 그린·디지털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힘쓸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정책금융 플랫폼이 구축됨에 따라 K-뉴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ESG 경영 환경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오픈 플랫폼의 취지에 따라 수은과 무보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상업은행과 국제개발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들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조융자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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