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 유세' 세빛섬 걸은 오세훈 "산책할 수 있는 공간 만들 것"

입력 2021-04-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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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적자, 서울시가 우려할 사안 아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4일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한강변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재임 시절 한강 르네상스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세빛섬을 찾아 시민과 소통했다. 오 후보는 "시장이 되면 한강공원처럼 시민이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강 세빛섬을 찾아 주말 막바지 유세를 펼쳤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오 후보는 안 위원장과 손을 맞잡으며 시민에게 인사했다. 사진 촬영과 사진 요청에도 응하면서 악수를 했다.

오 후보와 안 위원장은 한남대교 방향으로 1.5km를 걸었다. 이후 서초구 잠원로에서 일정을 마치고 부활절 연합예배를 참석하기 위해 이동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강 공원과 세빛섬 만들면서 오해도 참 많았고 비판도 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이 정착돼 세빛섬을 찾은 누적 인구는 1000만 명, 한강공원은 8억 명이 이른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시장이 된다면 시민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가 시장이 되면 산책을 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강 변 산책길 둘레길, 연트럴파크와 같은 공간을 조성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오 후보는 세빛섬 운영 적자에 대해 "서울시가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세빛섬은 민간투자사업"이라며 "굳이 따지면 SH공사가 지분을 30% 가지고 있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SH공사가 지분을 확보한 것은 세빛섬 공간의 30%가량을 시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완공해 넘긴 세빛섬을 박원순 전 시장이 2~3년 정도 문을 닫아 이용하지 않았다"며 "시민의 이용을 제한한 셈이다. 그 바람에 적자가 누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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