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은 잠잠한데 인천은 '불장'…"'내 집 마련' 수요 몰렸다"

입력 2021-04-04 15:06수정 2021-04-04 15:2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2·4 공급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천 집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74% 올라 전월(0.8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서울은 집값 상승률이 2월 0.51%에서 3월 0.38%로 크게 낮아졌다.

KB부동산 통계를 보더라도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20%로 전주(0.24%)보다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78% 올랐다. 서울보다 4배 가까운 상승률이다. 물론 인천 역시 전주(0.82%)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3월 들어 1일 0.73%, 8일 0.63%, 15일 0.74%, 22일 0.82%, 29일 0.78%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계양(1.42%)ㆍ연수구(1.15%) 등에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서울 집값은 주춤한 상태이지만 인천은 상승세가 가파르다. 한 시민이 인천 남동구 한 부동산중개업소 벽에 붙어 있는 매물 시세표를 들여다보고 있다. (뉴시스)

실제 인천 매매시장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 학마을 한진아파트 전용 59㎡형은 2월 중순 2억1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한 달 뒤에는 6000만 원 오른 2억7000만 원에 팔렸다. 오는 10월 집들이하는 인천 계양구 'e편한세상 계양더프리미어' 전용 84㎡형 입주권은 1월 5억8000만 원대에 팔렸으나 최근 6억4300만 원대에 손바뀜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인천 집값이 서울은 물론 인근 경기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보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천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