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만난 정의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중국 역할 해주길"

입력 2021-04-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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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중 외교장관은 3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해법 모색이라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푸젠성 샤먼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한중은 지역의 중요한 나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대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갖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관련 노력을 지지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한반도 정세의 안정된 관리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에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중 외교장관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의지를 확인했다.

왕 부장은 올해 한중 문화 교류의 해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언급하면서 “한중 양국은 전략적 소통이 중요하다”며 한중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 장관은 한중 양국이 동북아 방역의 모범사례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양국 간 교류가 원만히 추진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정 장관은 이날 왕 부장과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후 오찬을 하며 양자 현안과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는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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