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MSCI 지수 편입 가능성 HMM…두나무ㆍ제주맥주 호재에 웃는 우리기술투자

입력 2021-04-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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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투데이DB)
2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HMM #SK이노베이션 #LG전자 #우리기술투자 등이다.

삼성전자는 오랜만에 주가가 1%대로 오르며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1.84%(1500원) 상승한 8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하루만에 순매도세를 기록했지만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오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악재로 지적되던 미국 오스틴 공장의 생산이 정상화되며 실적개선 가능성이 투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미국 오스틴 생산라인은 풀 가동이 예상되고, 파운드리 선단공정 수율 이슈와 평택 2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폭도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HMM은 하루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전날 증시에서 HMM은 4.14%(1200원) 빠진 2만7800원을 기록했다. 해운 운임의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CB(전환사채) 신주물량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편입 등 복합적인 요소가 향후 주가 추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해 12월 HMM은 2400억 원 규모의 CB를 공모로 발행한 바 있다. 이 CB의 전환 가능 주식 수는 최대 1868만 주로, HMM에 따르면 이 중 1401만 주에 대한 전환 신청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1000만 주가 지난 30일부터 장내 매도가 가능해졌다. 이는 기존 유통주식 수의 4.3% 규모다.

잔여 물량 467만 주의 주식 전환 청구 가능 기간은 오는 5일이다. 전환가액(1만2850원)보다 현재 주가가 훨씬 높은 만큼 대부분의 물량이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풀릴 수 있는 메자닌 물량은 더 많다. 6월 만기가 돌아오는 산업은행 CB의 전환 가능 주식 수는 6000만 주에 달한다.

하지만 MSCI 지수 편입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내달 12일 MSCI 5월 반기 리뷰 발표가 예정됐다. 이날 종목이 교체된다면, 오는 27일 장마감 후 MSCI 지수에 반영된다. 반기 리뷰는 분기 리뷰보다 시가총액 허들 기준이 낮아 변경되는 종목 수가 더 많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HMM, 빅히트, SKC의 경우 지난달 30일 기준 시가총액이 전체 시가총액, 유통 시가총액 허들 기준을 모두 20% 이상 웃돌아 MSCI 지수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MSCI KOREA 지수를 패시브하게 추적하는 자금은 대략 80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 패시브 매수 수요가 거래대금 대비 높은 편으로, MSCI KOREA 지수에 편입되면 단기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배터리 특허권 침해 사건에 대한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에서 ITC가 이번엔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주면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 증시에서 SK이노베이션은 10.27%(2만2500원) 상승한 24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IT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등 특허침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이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이는 최근 LG측의 승리로 최종 결론이 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파생된 사건으로 두 회사가 벌이고 있는 영업 비밀 침해와 관련된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이 다시 불거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LG전자는 6.00%(9000원) 오른 15만9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에는 LG전자가 스마트폰 MC사업부의 매각 시도를 중단하고 완전 철수하기로 확정한 후 해당 사업부의 전환 배치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 LG전자는 누적 적자 규모가 5조 원에 달하던 모바일 사업부의 축소와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실적보다는 MC사업부 관련 뉴스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 사업 정리에 대한 회사의 입장이 명확한 만큼 (매각은) 시기의 문제일 뿐 방향성에 대한 걱정은 기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미국 상장 추진설과 제주맥주의 상장 등이 부각되며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우리기술투자는 0.10%(10원) 상승한 9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115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처음으로 1만 원대의 벽을 깨고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2012년에 설립된 두나무는 ‘업비트’ 뿐만 아니라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 최근 연달아 미국 증시 상장설이 나오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 2015년부터 두나무에 투자, 현재까지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우리기술투자가 ‘우리고성장신기술투자조합16호’를 통해 지분 3.06%를 가지고 있는 수제맥주 전문 기업 제주맥주도 5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우리기술투자의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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