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법적 대응 예고한 현주엽, 고소인 조사 마쳐

입력 2021-04-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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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지난달 25일 조사…경찰 “피고소인 신원 파악 중”

▲2019년 6월 현주엽 창원 LG 감독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학교폭력 의혹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지난달 말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현주엽을 명예훼손 사건의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경찰은 최초 의혹을 제기한 피고소인의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들의 이름만 특정된 상황이라 신원을 파악한 뒤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주엽은 지난달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 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본인을 학교에서 함께 운동을 했던 후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학창시절 H 씨가 후배들에게 괴롭힘과 폭행을 행한 적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앞으로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글에 이름이 나오진 않았지만, 영문 이니셜과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라는 점에서 학폭 당사자로 현주엽이 지목됐다.

이에 현주엽은 14일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며 ‘학폭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폭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악의적인 모함”이라며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현주엽은 17일 자신에게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현주엽은 지난해 창원 LG 감독에서 물러난 뒤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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