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의 평일 야간 감축 운행을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사는 야간 통행량을 감소시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지난해 11월 24일부터 평일 야간 열차 운행을 최대 30%까지 감축했다.
야간 감축 운행 해제 대상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1호선을 제외한 2~8호선의 오후 10시 이후 운행량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이용객이 많은 2·5·7호선이, 5일 이후로는 나머지 3·4·6·8호선의 평일 야간 감축 운행을 해제한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이후 야간 이용객과 혼잡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사가 지하철 이용을 분석한 결과 야간(오후 10∼11시) 열차 이용객은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된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하루 평균 6만6000명에서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2월 1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일평균 18만5000명으로 3배 수준으로 늘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이후 야간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탄력적 대응으로 혼잡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