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일괄유통체계 구축…국내산 쇠고기 자급률 확대 추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물도매분사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환경 변화에 대응해 비대면·포장육 마케팅 등에 주력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키운 소 83만 4000두(한우 76만3000두·육우 7만2000두)가 도축됐다.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2015년 11.0㎏에서 지난해 13.0㎏으로 늘었다. 반면 쇠고기 자급률은 2015년 47.2%에서 2020년 37.2%로 오히려 10% 하락했다.
이에 농협축산물도매분사에서는 올해 안심한우 13만8000두 유통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국내산 축산물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축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분석 등 요소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기술체계를 접목하고,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포장육 유통을 강화해 '농협안심한우' 수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축산물 일괄유통체계를 구축해 경쟁력 있는 축산물 유통을 이끌고 국내산 쇠고기 자급률 확대를 위해 관련단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김태환 대표는 "수입 축산물의 증가로 자급률은 하락하고 가축질병, 환경문제, 동물복지 등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팽배로 축산업은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 디지털 축산물 유통의 접목과 농협 인프라를 활용한 축산물 공급을 통해 축산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