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재인 정부 지속되면 미래 없다…오세훈 뽑아달라"

입력 2021-03-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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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경제·부동산 정책 거론하며 "실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서울 송파구 거여역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 의원,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 비대위원장, 권성동·이철규 의원. (박준상 기자 jooooon@)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동을 찾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문재인 정부 심판의 의미가 있다며 강력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거여역 앞 유세에 참여해 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오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단순 선거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무엇을 했느냐에 대한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일자리 상황은 실업률이 높고 청년 실업률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실업률"이라며 "경제정책은 근본적인 실패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나타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의 전모도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소란만 피우는 그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실에 대한 상황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엉뚱한 소리를 자꾸 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말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 승리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부가 지속하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를 잘 만들겠다고 했는데 정말 우리가 지금 과거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정부를 오늘날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보궐선거에서 표를 통해 심판해주셔야 한다"며 "내년 3월 9일 시행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초석을 다질 것을 여러분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을 꼭 시장으로 당선시켜주는데 전적인 협력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세에 함께한 권성동·이철규 의원도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권 의원은 "문 정부의 무도한 행위, 헌법정신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특히 수도권 시민들께서 회초리를 높이 들어주셔야 한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드신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늘보다 먼 내일을 위해 4.7 보궐선거에서 오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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