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CI
하이투자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해 MC 부문 매각 차질 소식에 주가가 이전으로 회귀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3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지표는 좋으나 단기 주가는 실적보다 MC 사업부 관련 뉴스 영향을 받고 있다”며 “모바일 사업 정리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던 주가는 매각 차질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매각설 이전 수준으로 되돌림 당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변수는 있을 수 있으나 사업 정리에 대한 회사의 입장이 명확한 만큼 시기 문제일 뿐 방향성에 대한 걱정은 기우”라면서 “물론 매각 후 현금 유입까지 생긴다면 좋겠지만 차선책인 사업 철수도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잔류 인력을 고려하면 철수 시 적자 축소 폭은 5500억 원 내외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적용 멀티플에 따라 4조~5조 원의 기업 가치를 더해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이에 아직 소멸한 모멘텀이 아니다”고 전망했다.
이어 “장기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VS 사업부”라면서 “물론 반도체 수급 문제가 단기 불확실성으로 남았으나, 수주잔고 60조 원에 기반을 둔 장기 성장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