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단비 소상공인 재난지원금..."1시간 만에 상담원 통화"

입력 2021-03-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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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제4차 재난지원금 '버팀목자금 플러스' 관련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제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 자금 플러스’ 지급이 시작되면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버팀목 자금 플러스’ 누리집을 통해 14만6000건이 신청이 접수됐다. 56만 건(시간당 15만 건)의 신청 안내문자가 전달됐으며 오늘 중 총 116만 건이 발송될 예정이다. 특히 신속한 지원을 위해 3일간(29일~31일)은 1일 3회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날 12시까지 신청한 소상공인의 경우 오후 2시부터, 18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8시부터, 24시까지 신청하면 다음 날 새벽 03시부터 입금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2ㆍ3차 재난지원금(버팀목 자금) 지급 당시 콜센터 직원은 500여 명이었지만, 이번에는 1000명으로 증원하는 등 신속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A 씨는 “아침 7시 반에 신청해서 오후 1시 40분경 제4차 재난지원금(버팀목 자금 플러스)이 들어왔다”라며 “가뭄 속 단비 같은 돈”이라고 전했다.

음식점 대표 B 씨도 “오전 6시 1분에 신청해서 오후 1시 42분경 입금이 완료됐다”라고 밝혔다.

반면 일부 소상공인들은 불만을 표했다.

카페를 운영 중인 C 씨는 “오전 10시부터 상담원과 통화하려고 100통 이상 걸었는데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며 “분명 매출이 감소했는데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하고 상담원들도 정확한 교육이 안 된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D 씨는 “죽지 않으려고 하루 14시간씩 일했는데 매출이 올랐다는 이유로 대상자가 아니다”라며 “이럴 줄 알았으면 코로나 탓이나 하면서 쉬엄쉬엄할 걸 그랬다“고 푸념했다.

한편 이번 버팀목 자금 플러스는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가 없었던 일반업종 중에서 매출감소가 큰 경영위기업종을 선정했다. 일반업종의 매출감소 유형(100만 원)보다 많은 200만~300만 원을 지원한다. 경영위기업종은 매출감소율이 20% 이상인 업종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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