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부회장 "라면값 인상 고민 중…결정된 바 없다"

입력 2021-03-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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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라면값 인상을 고민 중이나 현재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신동원 부회장은 25일 서울 동작구 농심빌딩에서 열린 제 57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발언했다.

신 부회장은 "원재료 가격과 기름 값이 올라 원가 압박에 실적이 안 좋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농심은 이날 주총에서 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영진 농심 부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사외이사 선임과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 등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농심은 또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건강·기능식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선보인 가운데 관련 브랜드 경쟁력 키우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부회장은 회사 신사업 방향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이 유력하다”라며 “콜라겐 제품은 성공적으로 출시한 상황이고, 지난해 나온 대체육은 올해는 제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원 부회장은 경영 최일선에 나서면서 '농심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올해 91세인 신 회장은 지난 16일을 끝으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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