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스티브 잡스' 레이 달리오 "비트코인 '불법'될 가능성 있다"

입력 2021-03-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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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비트코인 불법화 가능성 있다"
금융계의 스티브 잡스…레이 달리오 누구?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

금융계의 '스티브 잡스'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이 불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레이 달리오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업자로 헤지펀드계의 전설이자 금융계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린다.

그는 24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전망 내놓으면서 "1934년 미국 정부가 금 소유를 불법으로 만든 것과 비슷하게 비트코인을 불법화 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레이 달리오는 그 이유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화폐 공급과 수요를 독점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34년 미국 정부는 당시 '금 보유법'을 발의하고, 개인의 금 보유를 금지한 바있다.

그는 이를 두고 "재무 당국은 다른 통화가 운용되거나 경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이 달리오는 최근 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 화폐(가상화폐) 불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예시로 들었다. 인도는 최근 암호 화폐 불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거래는 물론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어떤 의미에서는 부의 저장 수단"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동안 스스로 자기 존재를 증명했다. 비트코인은 해킹된 적이 없고 운영 기반(블록체인 기술)에 따라 대체로 잘 작동했으며, 상당한 추종자들을 만들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부의 저장 수단이다. 마치 디지털 현금처럼 말이다. 그것이 바로 비트코인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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