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꽃들이 만발하는 봄이 시작되었다. 따뜻한 봄을 맞아 그간 미뤄두었던 운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평소 다리가 자주 붓고 아프다면 운동법을 택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다리 부종, 통증, 쥐내림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혈관의 혈액이 심장 반대방향으로 흘러내리는 질환으로 다리 정맥 내부의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한다. 판막이라는 것은 다리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정맥 혈관 내부에서 혈액이 발끝으로 쏟아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외부 압력이나 혈관 노화 등 다양한 이유로 망가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는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자세, 가족력, 노화, 외상, 과체중이나 비만, 성별 등이 있으며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해당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어야 할 때 수시로 다리를 스트레칭해주거나 휴식해주도록 하고 되도록 싱겁게 먹는 것이 도움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다리에 주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운동은 하지 근력을 키우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주는 데 도움되는데 하지정맥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리에 급작스레 압력이 높아지는 무산소 운동보다는 다리에 주어지는 압력은 최소화하면서 다리 근력을 키우고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는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
김기년 창원 편하지의원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 나잇대의 여성을 비롯하여 남성 환자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하지정맥류 예방 수칙들을 지켜주면 어느 정도 예방도 가능하다”라며 “단, 이미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이후라면 운동이나 예방법만으로는 치유가 어려우므로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여러 치료방법 중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