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사내이사 선임 지지해준 국민연금 환영"

입력 2021-03-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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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국민연금공단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자신을 사내이사로 선임해야 한다며 제시한 주주제안에 찬성했다. 박 상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상무는 24일 "주주제안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무엇보다 우선으로 강조했던 것도 현 경영진과 이사회에 대한 견제 및 감독 기능의 강화"라며 "이를 통한 근본적 거버넌스의 개선 가능성이 커진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23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열고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 다만 경영진 견제 차원에서 박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했다.

박 상무는 "이번 결정은 800만 주주 시대에 주주가치 증대를 향한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첫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든 주주분들의 보다 전향적인 참여가 있을 때 회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고 저는 앞으로도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정책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결정은 금호석화의 거버넌스 개선과 이를 통한 기업가치 향상에 제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의미로 이해한다"며 "하나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모든 주주의 지지에 힘입어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석화 정기주총은 26일 열린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정관 일부 개정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다뤄진다.

현재 박 상무는 금호석화 개인 최대주주로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6.69%, 그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와 딸 박주형 상무는 각각 7.17%ㆍ0.98%를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 지분은 8.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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